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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원로학자가 말하는 프루스트의 단상

■프루스트를 읽다

정명환 외 지음, 현대문학 펴냄





책은 원로 불문학자인 정명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독서 기록이다. 정 교수는 불문학자로서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독하지 않았다는 자기 반성에서 출발해 2016년부터 5년 여 간 프루스트 읽기 대장정에서 얻은 180가지 단상을 정리했다.

책은 내밀한 언어 세계로 구축된 프루스트의 텍스트에서 인간의 삶 속에 내재된 사랑, 욕망, 질투, 우정, 야망, 기억 등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내며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특히 문학과 예술의 본질, 그 기능에 대한 프루스트와 저자의 문학적 지향점, 사유 방식의 차이에 대한 소회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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