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 입당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입당 절차를 밟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최 전 원장 입당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 대표가 “모바일과 종이 중 어떤 (입당) 방식을 택하겠느냐”고 묻자 최 전 원장은 “모바일로 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 대표는 QR코드가 인쇄된 자신의 명함을 건넸고 최 전 원장은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절차를 진행했다. 최 전 원장이 모바일 입당 과정에 서투른 모습을 보이자 이 대표가 직접 최 전 원장의 스마트폰을 조작해주며 설명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의 입당을 마무리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최재형 당원님의 행보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원님’이라는 표현을 통해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평당원으로 입당했는데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함께 축하해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원 동지들과 힘을 합쳐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그리고) 보나 나은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최 전 원장은 살아온 삶을 통해 내로남불이 아닌 언행일치의 모습을 보이셨고 따듯한 카리스마로 국민 사랑을 받았다”며 “지금처럼 특권·반칙·불공정이 횡행하는 시기에 중요한 지도자라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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