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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도 지프도 '탄소제로'…시카고는 지금 전기차 大戰

■ 막오른 시카고 오토쇼

픽업트럭·오프로드도 전기차로

기아는 'EV6' 대중에 첫 공개





기아차 관계자가 ‘EV6’의 특징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4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시카고 오토쇼 2021’ 지프 미디어 행사장.

일반 공개에 하루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짐 모리슨 지프 북미총괄





이 자사 유일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2021 랭글러 4Xe’를 직접 몰고 나왔다. 그는 “올해는 지프가 80주년을 맞은 해로 전기 랭글러는 우리에게 중요한 소식”이라며 “지프의 목표는 탄소 배출 제로”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차량 브랜드로 전기자동차 전환에 느긋했던 지프의 전략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모터쇼인 ‘시카고 오토쇼 2021’에서 전기차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차의 부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잠잠했던 새 전기차가 쏟아지고 픽업트럭과 오프로드 차량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는 테슬라의 ‘모델Y’ 타도를 내세운 기아의 ‘EV6’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승했던 포드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 ‘2022 F150 라이트닝’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두 차량 모두 대중에 공개된 것은 시카고 오토쇼가 처음이다. 대런 팔머 포드 글로벌전기차총괄은 “F150 라이트닝은 15%에서 80%로 충전하는 데 39~40분 정도가 걸린다”며 F150이 트럭의 미래라고 자신했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에도 100명 안팎의 취재진이 몰렸다. 시카고 오토쇼 측에 따르면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17종의 전기차가 전시된다. 카스닷컴 에디터인 조 비센펠더는 “시카고 오토쇼의 압도적인 트렌드는 전기차의 귀환”이라며 “우리는 전에도 전기차를 봐왔지만 이번에는 그 힘이 더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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