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산업자’ 김 모(43) 씨에게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입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6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위원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오전에 마무리했지만, 압수물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문제가 된 골프채와 이 전 위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위원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전 위원의 혐의점을 확인해 지난 5월 초 입건 조치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 전 위원은 ‘정치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 전 위원은 취재진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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