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명숙 "윤석열, 조국 가족 무자비하게 도륙…문대통령은 진심 그 자체"

검찰개혁에 "與 압도적 다순데 눈치 보며 뭉개나" 비판

정치자금법 결백 주장…"검사 수사행위 자체가 범죄"

한명숙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70여석 거대 여당이 "무소불위의 괴물" 검찰을 억제하기 위한 '수사-기소권 완전분리'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며 맹비난했다.

한 전 총리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에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진되지 않고 주춤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저항도,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세력의 방해도 뻔히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를 핑계로 주저앉거나 머뭇거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한 전 총리는 "막바지에서 언제나 결행하지 못하고 눈치 보며 뭉개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 순간 오직 필요한 것은 청와대와 국회가 국민의 성원을 믿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21대 국회에서조차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지 않는 상황은 사실상 여당 책임이라는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자서전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판결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또 검찰 조직에 대한 증오와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검찰'·'권력의 충견'·'제 식구 감싸기' 등의 노골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나의 사건에서 검사의 수사행위 자체가 범죄라는 것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검찰주의자들의 발호를 남의 일 같지 않게 아프게 목도했다"며 "어떻게 검찰 지휘권을 가진 상관을, 온 가족을 볼모로 이토록 무자비하게 도륙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2007년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난 직후 대선출마를 결심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수차례 권유에 따른 것이라며 "내가 내세웠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노 대통령이 인정해 준 셈"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분, 진심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한명숙, #검찰개혁, #조국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