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델타 변이의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1~17)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1,001명이다. 이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분석한 것이다.
신규 1,001명 가운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719명으로, 전체의 71.8%에 달했다. 델타형 변이는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6월 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급증했다. 델타형 변이 감염자만 놓고 보면 한 달 사이에 약 42배 급증한 것이다.
나머지 282명은 영국 유래 알파 변이 감염자였으며 나머지 베타, 감마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검출률 역시 증가했다. 지난 1주간 국내 확진자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한 건수 대비 주요 변이가 검출된 비율을 계산한 '검출률'은 47.1%로 전주(36.9%)보다 10.2%포인트 올랐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변이 검출률은 6월 3주부터 7월 1주까지는 30%대를 웃돌았으나 지난주에 크게 상승했다. 특히 델타형 검출률은 지난 1주간 33.9%로 직전 1주(23.3%)보다 10.6%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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