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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8개 단지 재건축 연합회 결성…"市 협조로 조속한 재건축 해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연내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목표로 ‘강남구 정비사업 연합회’를 발족한 가운데 서울시도 재건축 정상화를 위해 재건축 단지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의 28개 재건축 단지들이 최근 강남구 정비사업 연합회를 결성했다. 연합회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됐다. 연합회 회장을 맡은 안중근 압구정 3구역 재건축조합장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급이 따라줘야 하는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그동안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지연돼왔다"며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시에 각 사업장 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학 협조할 것은 협조해서 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정비사업 연합회는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고시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조합장은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은 과거 5년, 10년씩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늦춰지는 등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도시 최상위 계획인 2040 서울플랜이 발표되기 전이라도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하고 이후 2040 플랜이 확정되면 이를 반영해 세부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도 재건축 단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재건축 정상화에 앞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 강남·여의도의 주요 18개 재건축 단지 주민 대표와 잇달아 간담회를 가지며 구역별 현안을 검토했다.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더불어 지구단위계획안 진행사항을 비롯한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 방향을 주민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수년간 사업이 정체됐던 이들 재건축 단지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된 만큼 서울시가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포석을 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간담회에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빠른 재건축 정상화 △35층 층수제한 폐지 △한강변 첫 주동 15층 기준 완화 △기반시설 폐지 및 변경 △공고시설 부담률 완화 △소규모 단지 공동개발 여부 주민 결정 △복합용지 비주거비율 완화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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