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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1,681명 확진 '최다'…4차 대유행 전국화 (종합)

21일 0시 기준 1,800명 안팎 될 듯

최근 수도권발 풍선효과와 델타 바이러스 유행으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20일 강원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57명보다 524명 많은 수치다.

확산 추세로 볼 때 21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발표일 기준)의 1,614명으로, 꼭 1주일 만에 깨지게 됐다.

비수도권 확산세 심상찮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속속 번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160명(69.0%), 비수도권이 521명(31.0%)이다.오후 9시 집계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590명, 경기 447명, 인천 123명, 부산 95명, 경남 82명, 대전 68명, 강원 47명, 충남 41명, 대구 35명, 제주 34명, 경북 25명, 광주 23명, 전북·전남 각 19명, 충북 15명, 울산 14명, 세종 4명이다.

확산 추세로 볼 때 21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1명 늘어 최종 1,278명으로 마감됐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1일로 15일째가 된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을 나타내며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왔다.

일상 곳곳 집단감염 ‘비상’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총 2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학원(5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용인시 중학교와 관련해 총 11명, 같은 지역 소재 대학교(2번째 사례)와 관련해 총 10명이 각각 감염됐다.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 사례에서도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경기 시흥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종로구 직장(5번째 사례, 12명)과 관악구 직장(4번째 사례, 1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북 단양군 공공기관 사례에서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이 확진됐다.

오후 9시까지 이미 1천681명, 최다기록 또 깨져…21일 1천800명 안팎(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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