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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단 '재생에너지 자립형'으로 우뚝

市·GS건설 투자협약 체결

영일만4산단에 인프라 구축

허윤홍(오른쪽)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이강덕 포항시장과 19일 영일만4 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항시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 자립형 산단’으로 도약한다.

포항시와 GS건설은 지난 19일 영일만4 산단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은 오는 2028년까지 산단 5만6,000㎡ 부지에 5,000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등 98.9MW급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GS건설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는 산단 내 입주기업에게 직접 공급하거나 한국전력에 판매해 우회 공급된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사용예상 전력이 100MW인 영일만4 산단은 탄소중립 글로벌 추세에 맞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산단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GS건설의 재생에너지 공급은 지난 4월 관련 법령 통과에 따라 전기 소비자와 재생에너지 공급자가 한국전력공사의 중개 없이 직접거래로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가능하게 됐다.

영일만4 산단은 현재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9개 업체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명실상부한 ‘배터리 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 수출항 배후단지이자 미래 탄소중립 전초기지가 될 영일만4 산단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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