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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개인택시 면허 따는 이준석 “與, 택시 지원 강화 받아들여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30 청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준공영제의 영역 밖에 있는 마을버스·택시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안을 민주당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년 전 택시운전을 하면서 택시업계의 고충과 꾸준하게 함께 하겠다는 택시업계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코로나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추경에서의 우리 당의 주요 협상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경 협상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방역 강화로 피해가 커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과 대상을 크게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마을버스와 법인택시 기사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인 택시기사 생활안정자금, 전세버스 소득안정, 시내버스 및 마을 시내버스 종사자 지원 항목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택시 교육 일정/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 대표는 다음달 여름 휴가 때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으러 간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 교육장이 경상북도 상주에 있다”며 “낮에는 교육을 받고, 저녁 시간에는 방역상황을 봐가면서 평상시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상북도 지역(김천, 예천, 상주, 안동, 문경 등)의 당원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개인택시를 사서 틈 나는 대로 몰 생각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대표는 한 언론에 “제가 지금껏 살면서 제일 흥미로웠던 경험이 2019년 2월 노원구의 운수업체 소속 택시기사로 취직해 2개월 동안 매일 하루 12시간씩 택시를 몰았던 일”이라며 “제가 누군지 모르는 승객들이 본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장 평균적인 생각과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었던 이 대표는 '카풀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며 택시업계의 반발이 잇따르자 택시업계의 현실을 확인하고 민생문제를 듣겠다며 두 달여 간 택시를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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