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북한에 다량의 정제유를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반입된 정제유는 1만 725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1만 2,479배럴)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대북 정제유 반입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3월부터 보고를 재개했다.
중국이 최근 정제유를 다량 반출했지만, 유엔이 정한 한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에 반입된 정제유는 총 2만 3,750배럴로 연간 한도의 4.8%에 그쳤다. 이는 러시아에서 반출한 정제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에 반출한 정제유가 ‘0’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지난 2017년 결의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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