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경기도 파주에 대규모 수장고를 마련하고 소장 자료를 일반에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3일부터 경기도 파주 헤이리 '국립민속박물관 파주(파주관)'를 정식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는 개방형 수장고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서 민속유물 8만6,270건과 아카이브 자료 81만4,581건을 옮겨왔다.
총 15개의 수장고로 구성된 파주관은 일반에 개방되는 영역 10곳과 비개방 영역 5곳으로 구분된다. 맷돌과 항아리 같은 유형의 민속유물은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공개하고, 사진과 영상, 음원 등 무형의 민속자료인 아카이브는 파주관 내 민속아카이브센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관에서는 관람객이 필요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유물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전통유물의 실물을 보면서 연구나 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작가들은 70~80년대 사진과 음원, 영상을 듣고 보면서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도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정보 키오스크를 통해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파주관은 매주 화~일요일 하루 5차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500명이다. 예약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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