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을 두고 "부동산 불로소득이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도시 근로자가 열심히 평생 일해서 대출금 갚아서 마련한 주택이 대통령 잘못 만나서 가격이 폭등하면 불로소득 환수 대상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보상해줄 것인가. 그렇게 해서 나눠 준다는 기본소득은 노동소득인가"라고 되물었다. 부동산 불로소득의 기준이 애매하고, 이를 환수해 전국민에게 나눠주겠다는 기본소득 역시 불로소득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전날 전국민에 연간 100만원, 청년에게는 연간 20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불로소득을 세제로 환수해 기본소득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