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대책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세 번째로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로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회의를 열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달 8일까지 연장된 데 따른 국민적 협조를 당부하고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신속한 집행을 지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을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및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487명 증가한 18만8,848명이다. 1,487명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일주일 전 토요일이었던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454명을 넘는 역대 최대치다. 이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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