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소위 ‘백제 발언’에 대해 “천박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백제 불가론 같은 황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컨텐츠가 부족하다보니 지역 구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은 매우 퇴행적”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원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탄핵의 강을 넘어선 성숙한 모습과 지역주의를 벗어난 투표 양태를 통해 국민의힘이 상대 당에 비해 공존과 국민통합의 선봉에 선 정당임을 드러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낙연 대세론’ 당시 이 전 대표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했다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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