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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과금' 없는 포켓몬고, 출시 이후 6조 번 비결은?

/포켓몬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의 전 세계 과금 규모가 출시 이후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시된 지 5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에서 36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1년 간 전 세계로부터 받은 과금액도 약 1,500억엔(약 1조5,633억엔)에 달했다. 고액 과금이 없는 포켓몬 고가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포켓몬 고 출시 5주년 기념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카나가와현에 사는 한 40대 남성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포켓몬 고를 한다. 그는 “처음에는 포켓몬을 모으는 것 밖에 없었지만 이후 포켓몬끼리 배틀 등 즐기는 방법이 늘었다”면서 “질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 2016년 7월 출시됐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와 증강현실(AR)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게임이다. 공원이나 관광지 등을 찾아가 포켓몬이나 아이템을 찾는 게 기본 구조다. 닛케이는 “(출시 초창기처럼) 특이한 포켓몬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광경은 볼 수 없게 됐지만 지금도 인기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포켓몬고 유저 추이./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일본 내 유저는 360만명에 달한다. 출시 직후 기록했던 1,100만명에 비해 줄었지만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 순위에선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로부터의 과금액으로 14억달러(약 1,500억엔)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직후 1년 간 기록했던 과금 규모보다 약 3억달러가 많은 수치다. 5년 간의 총 누적 과금 규모는 50억달러(약 5조 7,575억원)를 넘어섰다. 닛케이는 “통상 스마트폰 게임 상당수는 공개된 지 1주일 만에 유저 70~80%가 사라진다”면서 “포켓몬 고의 경우 초창기 인기 붐이 지나간 뒤에도 꾸준하게 게임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롱런의 비결에 대해 게임잡지 ‘패미통’의 전 편집장 하마무라 코이치는 “인기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게임 방식을 늘리면서 위치 정보 게임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800개가 넘는 몬스터를 조금씩 추가하며 플레이어의 수집 욕구를 장기적으로 자극했다는 것이다. 고액 과금을 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폭넓은 유저 확장으로 이어졌다.

포켓몬 고와 제휴하는 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조에는 소매 기업이나 외식 업계에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스폰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새롭게 계약을 발표했다. 목표량의 운동을 한 생명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주는 방식이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미국 게임사 나이언틱 일본 법인의 한 관계자는 “매일 몇시간씩 즐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산책하는 겸 포켓몬 고를 같이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고 귀띔했다. 나이언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도 몬스터끼리 전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닛케이는 “생활 밀착형 게임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진화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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