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전 국민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시행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자기 변화를 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이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8월 말이나 9월 초 쯤 시제품이 나온다는 것 같다"며 "시제품은 엄격한 검사를 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니 이를 활용할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고강도 거리두기로) 국민 이동량을 20% 정도로 줄이면 이달 말 쯤 정점을 찍고 확진자가 1,000명대 수준에서 관리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지 못하고 지금 상태로 (이동량이) 이어지면 내달 말에는 2,000~3,000명 사이로 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지금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민주노총 집회 강행 논란에 대해서는 "감염병과의 싸움을 하는 국민들에 대한 기본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뒤 "민주노총에게 정부가 미온적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인 조치를 계속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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