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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 19명으로 늘어…"26일까지 휴점"

JDC “고객·직원 안전 위해 전사적 방역 역량 총동원"

연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제주 1616번 확진자는 제주공항 면세점 근무자로, 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지난 20일까지 출근했으며, 제주 154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JDC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면세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업체별 매장 근무 형태 개선(교차 근무) △계산대 등 가림막 설치 △휴게실 사용 자제 △직원 발열체크 및 유증상 시 근무 배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24~26일에 걸쳐 면세점 관련 직원 총 9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25일 제주 161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0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아직 나머지 546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JDC 면세점은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을 위해 폐쇄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애초 지난 23일까지 폐쇄 예정이었으나이날까지로 폐쇄 기간을 연장하고 오는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JDC 면세점 개점 이래 최초로 닷새 동안 문을 닫는 것이다.

26일 제주공항 면세사업본부 사무실에서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주재로 '제주공항 면세점 코로나19 대응 긴급 종합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JDC는 이날 제주공항 면세사업본부에서 ‘제주공항 면세점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관리 대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JDC는 질병관리청 제주출장소와 제주도 방역총괄과 등과 협의해 방역관리 개선 및 강화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대책 방안으로는 △코로나19 방역관리 대응 구역 설정·운영 △매장 브랜드별 방역관리자 필수 지정 △매장별 근무일정 중첩 방지를 위한 근무형태 개선 △매장 내 계산대 가림막 추가 설치 △직원 마스크 재사용 금지 △면세점 휴게실 사용 자제 △흡연실 주의사항 안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면세점 개장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시스템과 준비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했다”며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고객과 직원의 100% 안전을 위해 전사적 방역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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