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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지 명맥 이어갈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3명 인정

김삼식 등 한 평생 한지 제조에 몰두

1명이던 한지장도 4명으로 늘어나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된 왼쪽부터 김삼식, 신현세, 안치용 씨./사진제공=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가 3명 추가로 인정되면서 전통 한지 제작기술 전승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김삼식(75·사진) 등 3명을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은 우리나라 전통 종이의 제조 기술을 보유한 장인이다.

이번에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씨는 현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한지장 보유자로서 1955년 입문해 67년 간 한지 제작에만 몰두해온 장인이다. 닥나무, 황촉규 등 한지 생산을 위한 모든 재료를 직접 재배해 안정적인 재료 수급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도구와 설비 등을 현대화, 정량화하면서도 전통성을 고수하려는 노력과 전통한지 제조에만 전념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현세(74)씨는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서 1961년에 입문해 61년 간 한지제작에 몸 담아왔다. 오랜기간 보수·복원용 한지를 특화해 생산하고 있으며, 각종 고문헌 보수 및 복원과 사경용 전통한지 생산에 특화돼 있다. 또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인 안치용(62)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였던 고(故) 류행영씨에게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전수받은 계승자다.

한지장 추가 지정으로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한지장 보유자는 전북 임실군 홍춘수씨가 유일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지장 보유자가 추가로 인정되면서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세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전승,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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