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양한 갈등 사안을 함께 검토해 해결 방안을 찾는 ‘숙의 시민단’을 전국에서 처음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숙의 시민단은 인천 시민 500여명으로 꾸려졌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 원칙에 따라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인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사안을 검토한 뒤 해결 방안을 인천시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인천시는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친환경 폐기물 관리 정책 전환과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숙의 시민단은 공론화위원회의 경험을 시정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조직됐다”며 “다만 대규모 시민을 한자리에 모으는 공론화위원회와는 달리 숙의 시민단은 사안에 따라 50명가량이 모여 숙의를 한다”고 말했다.
원혜욱 인천시 공론화·갈등 관리 위원장은 “숙의 시민단 운영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다”며 “규모가 작아 시민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