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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5돌 열린책들, 세계문학 중·단편 특별판 출간

어린왕자·이방인 등 20편 엄선

열린책들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내놓은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도서출판 열린책들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계문학 단편 명작 20편을 엄선한 특별판 세트를 출간했다.

열린책들이 지난 2009년부터 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한 총 272권의 작품 중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중·단편 걸작선으로, 각 10권 씩 두 개의 세트로 구성했다. 각 권마다 마지막에는 작품 소개와 작가 연보가 실려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두 세트는 정오와 자정을 뜻하는 ‘NOON’과 ‘MIDNIGH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NOON 세트에는 대체로 밝고 경쾌하고 서정적인 작품을, MIDNIGHT 세트에는 어둡고 무겁고 강렬한 작품을 모았다. 표지 디자인도 각각 밤과 낮에 어울리는 색감으로 골라 넣었다. 열린책들은 “고전의 품격을 드러내면서도 고루하지 않은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며 “선명한 색감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으로 군더더기 없이 작품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중단편 특별판 ‘NOON’ 세트의 모습




‘NOON’ 세트에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백야’ 등이 실렸다. ‘MIDNIGHT’ 세트는 프란츠 카프카 ‘변신’, 알베르 카뮈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안톤 체홉 ‘6호 병동’ 등이 포함됐다. 장르문학 작품 중에서는 셜록 홈즈 단편 대표작 5편을 실은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과 SF문학의 거장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 괴기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이 눈에 띈다.

열린책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책으로 세계의 대표적인 중단편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판은 세트로만 구입할 수 있다. 각 세트 3만5,000원.

열린책들 세계문학 중단편 특별판 ‘MIDNIGHT’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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