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물, 의료,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 유망 기업 4개사가 한꺼번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29일 시청 별관에서 에스엠테크, 인테크워터, 엠모니터, 씨오알엔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핵심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유망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위치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연구개발(R&D)지구에 총 287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7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는 제조시설 건립과 연구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대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에스엠테크는 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한 수충격 방지설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테크워터는 수질원격감시체계(수질TMS) 측정관리대행 전문기업으로 공장 건립은 물론 본사까지 대구로 이전한다. 특히 임대시설 입주, 연구개발 지원, 인증·검증·실증, 제조공장 건립으로 이어지는 물클러스터 전 주기 기업지원 플랫폼의 최초 수혜 기업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엠모니터는 등온핵산증폭기술을 활용해 1시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기업이다. 씨오알엔은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2차전지팩, 제조·시험평가 장비, 기술이전까지 맞춤제작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유치로 시는 물클러스터에 38개사, 의료R&D지구에 92개사를 유치하면서 이른바 ‘5+1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투자 유치를 결정한 4개사는 대구의 신성장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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