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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R&D산업단지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도전

정부 주도 총 사업비 3,000억 규모 사업

국내 최초 서비스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

서울시 유치계획서 제출, 지자체들과 경쟁

서울 마곡 지구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정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유치를 위해 핵심 입지인 마곡연구개발(R&D)산업단지의 유보지를 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총 3,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기로 주목받으며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산업통산자원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마곡R&D산업단지로 유치하기 위한 유치계획서를 지난달 30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30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물류·자율주행·방역·주차·의료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 로봇의 개발 후 성능을 확인하고 평가하는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마곡R&D산업단지의 면적 8만 5,479㎡ 규모의 유보지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부지로 제안했다. 지하철5호선 발산역 근처에 있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마곡R&D산업단지에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 532개가 입주해 있으며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의 전문 서비스 로봇 기업은 192개로 전국의 64% 수준이고 서울에 73개(24%)가 있다. 전문 서비스 로봇 생산액 역시 수도권이 1,794억 원으로 전국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은 857억 원(34%) 수준이다. 서울이 로봇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중심 지역이자 배후 지역인 수도권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 있는 서울에서는 다양한 산업 간 협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로봇 분야의 핵심인 기업 R&D 시설도 양재, 마곡 일대에 집중돼 있다. 또 서비스 로봇은 공장의 수요가 큰 제조업 로봇, 정부·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재난대응 로봇과 다르게 일반 국민과 서비스 기업의 수요가 커 수도권 중심의 시장 창출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산업의 주요 인프라인 장비, 시험장, 기업 간 협업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접근성과 배후 수요가 중요한데 마곡지구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유치하면 로봇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방과의 상생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로봇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적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한 로봇을 지방에서 생산해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들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달 중 발표 예정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대구시는 경상북도와 손잡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고 충청남도는 대전시·세종시와 함께 각각 유치에 도전했다. 이 밖에 부산시와 경상남도도 유치 경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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