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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금태섭 '소주 번개'…"정권교체 의기투합"

금태섭 "좋은 말씀 나눠"…캠프 합류 가능성은 언급 안 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1일 금태섭 전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제3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금 전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외연 확장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는 1일 “7월 31일 오후 금 전 의원과 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고 90분가량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만찬 사실을 기자단에 공개했다. 캠프는 이어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 교체에 의기투합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더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며,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다양한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제3지대 후보로 나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자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보궐선거가 끝난 뒤 제3지대 세력화를 모색해온 금 전 의원이 이날 회동을 계기로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으로부터 캠프 합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해서 저녁을 먹고 소주 한잔하며 좋은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다만 그는 캠프 합류 가능성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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