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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이재명 친인척 비리 없다? 이렇게 욕하는데 친척들 안 올 것"

신경민 "친인척 비리 없는 건 반사효과"

윤영찬 "공무원 눈에 경기 청렴도 꼴찌"

권익위 내부 청렴도 조사결과 공개하며

"뒤틀린 분석, 분식회계 못지않은 분식실적"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도 분도 관련 좌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 사전에 친인척 비리는 없다"고 한 데 대해 '형수 욕설' 파일을 언급하며 "이렇게 욕설하면서 친척들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은 1일 캠프 정례브리핑에서 "이 지사는 지난 토론을 통해 본인은 측근과 친인척 비리가 없어서 매우 청렴하다는 얘기를 세 네번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을 통해 '나는 이런 사람인데 당신은 아닌 것 같다'는 식의 표현을 여러번 했는데 매우 불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친인척 비리가 없는 것은 반사 효과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2020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자료를 꺼내들며 "공무원의 눈으로 본 경기도의 청렴도는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경기도 내부청렴도는 전년보다 한 단계 떨어진 4단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 최하등급인 5단계를 받은 광역단체는 없어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함께 최하 등급을 받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연합뉴스


윤 의원은 "공무원이 인정하지 않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청렴도라는 게 어떤 청렴도를 얘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 지사가 자신을 ‘공약 이행률 96%’,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1위’라고 TV토론에서 주장한 데 대해 “근거를 취사 선택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전체적인 실체와 외부로 보여지는 내용이 왜곡돼 뒤틀리게 분석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여러 기업이 회계 부정을 통해 망했다”며 “분식회계 못지 않은 분식 실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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