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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검토’ 이재명에 “국정 경험 없어 이런 결정”

“88% 어렵게 합의…뒤집으면 문제”

소·닭 논쟁 두고 “우리가 사람이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 전 총리 캠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기도민 전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사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2일 “국정 경험이 없으시다. 그래서 아마 이런 결정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난지원금과 관련, “88%라고 하는 산물이 어렵사리 만들어진 것 아니냐”며 “(정부와 국회가) 어렵게 합의를 한 건데 협력을 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치행정, 정당, 국회 다 합의를 한 안”이라며 “그것을 경기도가 뒤집는다고 하면 좀 문제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뒤집어버리면 전국 17개 시도가 있는데 다른 시도는 어떻게 하느냐”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저는 그런 태도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만 따로 뭘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며 이 지사를 향해 “이분은 국회에 있어본 적도 없고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는 않았다. 지자체장만 하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러면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를 해주셔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와 청와대가 합의를 했는데 그것도 존중하지 않고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소·닭 잡는 칼’ 논쟁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정책이나 정체성,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하고 경쟁을 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정말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칼이 나오나. 소, 닭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사람이지 소·닭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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