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경북 김천시산림조합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신 조합장은 자신이 퇴근할 때 간부 직원들이 현관에 도열해 인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2주일가량 조합장을 향한 도열 퇴근 인사를 해야 했다.
이 횡포에 맞서 당시 전무였던 A씨는 "지금은 군에서도 이렇게 하지 않는데 꼭 이런 인사를 해야 하느냐고 물으며 그만 둘 것을 건의했으나 신 조합장은 도열 인사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건의 후 신 조합장은 한발 더 나아가 간부급만이 아닌 모든 직원들이 도열 인사를 하도록 지시했으나, 직원들이 강력 반발해 이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뿐 아니라 신 조합장은 또 남자 직원들에게 수시로 'X 새끼야' 하는 등의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직원들은 말했다.
직원 B씨는 신조합장이 어느날 느닷없이 “체육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자신에게 반말로 술을 권했다며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며 “터무니 없었지만 어거지로 작성했더니 오히려 '야 이 X새끼야 장난하냐'는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B씨는 "신조합장은 이 사건 후 어린 신입 직원을 시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반말로 모욕을 주라'고 지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멸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언으로 인격을 무시하며 수치심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조합장은 "간부 직원들에게 도열인사를 하도록 한 것은 맞지만 전 직원들이 도열인사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 조합장은 취임 이후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5명의 직원들을 봉화, 울진 등으로 전출시켜 보복성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 인사에 대해 한 직원은 “조합장이 소개한 건설업체 등과 도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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