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KF마스크를 착용하는 전제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해봐야 하지 않느냐"고 3일 제안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다음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KF마스크 쓰기 운동을 제시해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F마스크가 아니라 일반 비말 차단 마스크를 쓰게 되면 통제에 상당히 제한이 있다"며 "두 사람 다 KF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이 1%"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확진자 중심이 아닌 중증 환자 치명률을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바꾸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말을 전하며 "저도 얼마 전 그 단계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집단면역 시점으로부터 영업제한 조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영업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지속성이 없다"며 "싱가포르처럼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만 관리하는 것을 당정이 모색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송 대표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을 통해 8~9월까지는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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