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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중국에 콜센터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10명 구속

경기남부경찰청/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을 적발해 총책 A(38)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 등은 중국 청도에 심박스 등을 설치한 콜센터를 차린 뒤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189명에게서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1억2,600만원까지 뜯어 모두 32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심박스란 다수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이다. 해외에서 이 기기에 접속해 전화를 걸면 발신 번호가 국내 번호로 조작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자주 사용한다.

A 씨 등은 대출회사 등에 대출을 문의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입수, 이곳에 담긴 전화번호로 전화해 대출을 받아줄 테니 수수료를 내라거나, 수사기관을 속여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보내라는 식으로 범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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