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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로 변신한 공유주방, 건물가치 새롭게 바꾼다

사진 - 휴맥스 구내식당이 공유주방형태의 디지털 구내식당으로 탈바꿈했다 (먼슬리키친 제공)




최근 서울 강남권의 신축 예정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민 전용 극장부터 온천까지 다목적 문화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부동산 가치와 함께 분양 경쟁력도 함께 높이고 있다.

부동산가치가 높은 지역에 건물을 세우던 기존 방식과 달리 건물에 다양한 시그니처와 랜드마크를 유치하여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건물에 유명 프랜차이즈를 유치하는 것이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맥세권’, ‘스세권’이라 불릴 정도로 역세권 못지 않는 영향력을 가진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장이 들어선 건물뿐 아니라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함께 올리는 최고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셈이다.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는 일반적으로 부동산관련 개발사업자를 일컫는 말이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부동산의 잠재력을 예측 판단 하여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기획, 용지 확보, 설계 등 다양한 단계를 거치면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개발하는 영업활동을 말한다.



부동산 개발을 통한 노후화된 도시재생, 상권 부활 등 디벨로퍼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침체기를 겪는 외식산업에 새로운 부동산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것이 인빌딩형 공유주방이다. 주방임대 형식의 기존 공유주방에서 오피스타워, 주상복합, 쇼핑몰 내 푸드코트와 기업 구내식당 형태인 인빌딩형 공유주방으로 진화하면서 부동산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이는 휴맥스 본사에 디지털 구내식당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먼키 ㈜먼슬리키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MZ세대 직장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혼밥 테이블, 코로나 이후 높아진 위생 인식에 맞는 가림막과 실시간 방역시스템,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그리고 14개 유명 외식브랜드의 입점으로 직원들만 오가던 구내식당이 아닌 인근 직장인,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게 됐다.

먼슬리키친 관계자는 “점심 한 끼에 200여개가 넘는 메뉴 선택권이 생겨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전용주문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소중한 점심시간을 웨이팅과 동선에 따라 20-30분 줄여주고 있다”며 “밥심으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밥심충전소로서, 요리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힐링 하는 디지털 외식플랫폼으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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