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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 국무부, 北 통신선 복원 선제안에 “긍정적 신호”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북한 측의 요청이었다는 국가정보원 설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positive step)”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먼저 제안했다는 국정원 발언에 대한 서울경제의 논평 요청에 “이건 긍정적인 신호”라며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남북 통신연락선들이 복원된 데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외교와 대화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전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지원 국정원장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박 원장의 연합훈련 일정 검토 견해에 동의하느냐는 본지의 질문에는 “미국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따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면 최근 남북 소통에 진전이 생긴 사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열고,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통상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일정을 준비하기 때문에 직전에 훈련 일정 연기를 협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 “통신연락선 복원은 어느 일방이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원의 통신선 복원 설명을 반박한 바 있다. 통일부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계기로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신뢰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선 통신연락선부터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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