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2023년 첫 비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전투기의 세부 성능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터키 일간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터키 드론 제작사인 바이카르는 차세대 무인전투기의 외관 그래픽과 함께 일부 성능을 발표했다. 바이카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셀축 바이락타르는 차세대 무인 전투기의 최대 속도는 시속 800㎞이며, 5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 이륙 중량은 5,500㎏이며, 1,500㎏까지 무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락타르 CTO는 차세대 무인전투기가 전략 공세를 비롯해 근접항공지원(CAS), 미사일 공세, 적 방공망 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는 전쟁의 판도를 바꿀 무인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무인 전투기 개발의 선두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최근 전투용 무인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 투입돼 아르메니아의 방공망과 기갑 전략을 파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후 터키는 폴란드에 바이락타르 TB2를 수출했고, 우크라이나는 터키에 공동생산까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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