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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뺑소니 혐의' 가수 김흥국 약식기소

지난 4월 오토바이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

가수 김흥국씨. /연합뉴스




검찰이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났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63)씨를 약식기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씨를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김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현장 수습을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적색 신호에 불법 좌회전을 했고, 오토바이는 황색 신호에 직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김씨 측이 혐의를 부인하며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인해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피해자 병원 진료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도 범칙금 4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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