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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도 中 SMIC 순익 400% 뛰었다

2분기, 매출 40% 증가 13.4억弗

제조업 고도화로 내수 물량 급증

/EPA연합뉴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제조 업체)인 SMIC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400%가량 급증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도 중국 제조업 고도화로 내수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6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SMIC는 올 2분기 매출이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5,30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0% 가까이 늘어난 6억 8,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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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내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와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오하이쥔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국내 토종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가전과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들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SMIC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되면서 미세 공정 개발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지난해 9월 미 상무부는 SMIC에 특정 장비를 공급할 경우 수출 면허를 획득하도록 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자오 CEO는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와 28㎚ 가공 관련 장비의 미국발 배송이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량멍쑹 공동 CEO와의 성명에서도 "SMIC는 지난해 (미국의)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오른 후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거래 제한 리스트의 영향을 받는 대상이며 많은 불확실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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