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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더 빛났다" 김연경 목에서 경기 내내 반짝이던 목걸이의 정체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선수/연합뉴스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치고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지만 여기까지 온 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고 우리조차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경기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고 소감을 전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와 관련, 김연경 선수가 경기 내내 착용했던 목걸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목걸이는 김연경 선수의 생일에 팬들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연경 선수의 팬들을 향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연경 선수는 8일(현지시간)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까지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면서 맹활약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에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활약으로 김연경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 내내 김연경 선수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에도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연경 선수가 착용한 목걸이는 까르띠에의 러브 네클리스 다이아몬드2 제품으로 판매가 308만원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선수/연합뉴스


이 목걸이는 김연경 선수의 팬덤 커뮤니티인 '김연경 갤러리'에서 지난 2월26일 김연경 선수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선물로 알려졌다. 선물을 받은 김연경 선수는 당시 팬들에게 직접 "감사하다"는 영상을 보내왔고, 매 경기에 해당 목걸이를 착용하면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김연경 선수는 인터뷰 때 목걸이가 잘보이도록 유니폼 밖으로 꺼내놓은 모습이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 선수는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파리올림픽이 3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뛸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라며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은퇴 선언'이다.

김연경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후배들에게) 웃으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잘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웃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은 아무래도 그동안 고생한 게 있어서 눈물을 보이는 것 같다. 이번 대회 정말 많은 관심 속에서 올림픽을 치렀다. 너무 즐겁게 배구했다. 조금이나마 여자배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분도 좋다.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아울러 김연경 선수는 "올림픽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여기까지 끌어올린 여자배구를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여자배구의 새로운 앞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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