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을 기록하며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00~18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3~9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635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55명으로 이 중 서울 414명, 경기 402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에서 8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0.5%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121명, 경남 87명, 대구 82명 등 574명(39.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든 36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239명 늘어 누적 18만6,24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늘어 총 2만4,081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1%(3만388명 중 1,492명)로, 직전일 5.49%(3만1,515명 중 1,72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6%(1,205만7,831명 중 21만2,44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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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며 "4차 유행 이전에 비해 중증환자도 배 이상 증가했고, 의료자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지금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여름 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093만5,989명으로 인구 대비 40.8%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772만1,0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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