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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선이면 여당에 진다" 주장한 이준석 "2030 표 얻어야 이길 수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여름휴가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시점에서 대선을 치른다면 5% 이상 차이로 여당에 패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8일 경북 안동 안동호 물길공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 우리가 51.6%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통령이란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영남권은 물론이고 충청권·강원권에서도 이제 그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데 수도권은 그보다 더하다"고 상황을 짚고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보니 지금 선거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여당에) 5% 정도 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2012년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이 3%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선거"라면서 "당시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패한 선거"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 이기는 정치를 해야 하고, 전략을 바꿔 2030의 표를 얻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이미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전략을 바꿔 2030층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해 승리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지금의 정부를 거치면서 불만이 쌓여 있는 국민이 많아 어떤 식으로든 (그 불만이) 봇물 터지듯 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의 자질을 두고는 "CEO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CEO 같은 사람을 젊은 사람들은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 휴가를 떠난 이 대표는 9일부터 5일 동안 경상북도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고 교육을 마친 저녁에는 경북 지역 당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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