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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함경남도 수해 복구에 총력…내부 위기에 "자력갱생" 강조

북한 함경남도 곳곳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주민 5,0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 1,170여호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사진은 폭우에 무너진 다리./연합뉴스




북한이 홍수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자력갱생을 통한 위기 극복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 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 군민일치의 위력 떨치며 피해복구 전투를 힘있게 다그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 공병부대가 폭우와 홍수 피해를 입은 여러 지역에서 끊어진 도로를 연결하고 무너진 강하천 제방을 복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함경남도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함경남도 지역은 지난 1일부터 폭우로 인해 주택 1,170여 세대가 침수돼 주민 5,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도로 1만6,900여m와 강·하천 제방 8,100여m가 파괴되면서 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여름에도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로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지역 쌀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현지 지도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도 당 책임비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는 피해 상황을 묻고 직접 복구나 자재보장 대책을 세워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문은 "도의 피해복구사업을 위해 중대조치들을 취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사랑을 심장 깊이 간직하고 피해복구 전투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할 맹세를 다졌다"면서 "군민협동작전으로 피해복구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할 굳은 결심을 피력했다"라고 전했다.

북한 함경남도 곳곳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주민 5,0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 1,170여호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사진은 폭우에 무너진 다리./연합뉴스




나아가 신문은 이날 ‘비상한 힘과 열정으로 격난을 부시며 위대한 새 승리를 향하여 용진 또 용진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자력갱생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신문은 “사상초유의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장기적인 봉쇄, 재해성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한 곤난과 애로는 전쟁상황에 못지 않은 시련의 고비”라면서 “비상방역전선을 백방으로 공고히 하면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튼튼한 토대를 다지기 위한 오늘의 투쟁은 우리가 지금까지 발휘한것보다 더 강의한 곤난극복정신과 창조적힘을 총발동할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의 난관을 자강력을 증대시키는 유리한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투쟁속에서 인민경제의 자립적발전토대가 튼튼히 다져지고있다”며 “자력갱생, 자급자족을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기본종자, 주제로 내세우고있는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의 자립경제의 발전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게 될것”이라고 예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투쟁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며 우리는 전당적,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 기어이 최후승리를 쟁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비범한 통찰력으로 착잡한 국제정세와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을 환히 꿰들고 먼 앞날까지 내다보시며 가장 정확한 투쟁진로를 명시하시여 우리 국가와 인민을 부흥번영의 지름길로 확신성있게 인도하고계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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