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재테크 관련 책이 시중 서점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경제 금융 관련 책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경제 원리와 시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소이언 글, 우지현 그림, 우리학교 펴냄)=어린이가 궁금해 하는 화폐, 투자와 주식, 빚과 신용 등 핵심 금융 용어를 쉽고 재미 있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용돈 관리부터 시작해 금리, 물가, 주식회사 가치 투자, 시드머니 등 어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하는 금융 지식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고대 로마 시대와 대항해 시대의 투자 이야기를 통해 ‘위험이 없으면 이익도 없다’ ‘달걀과 썩은 사과는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등의 투자 원칙을 알려준다. 어떤 기업이 투자 가치가 있는 좋은 기업인지 판단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1만2,000원.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1·2·3(보도 섀퍼 원작, 아울북 펴냄)=어린이 경제 동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권용찬이 쓰고, 김수지가 그려 만화로 편집한 책이다. 돈의 가치와 저축의 중요성, 투자 방법까지 설명해준다. 주인공 키라는 부모님께 최신형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조르지만 키라네 가정은 형편이 좋지 않다. 키라는 직접 돈을 모으기로 결심하고, 반려견 머니와 함께 공부를 시작한다. 총 3권으로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키라가 스스로 꿈을 정하고,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실천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먼저 이루고 싶은 꿈을 노트에 적고 생각해보는 과정 등이 담겨 있다. 2권에서는 키라가 여러 멘토를 만나 저축, 이자, 예금과 적금 등에 대한 상식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3권에서는 키라가 투자에 도전한다. 각 권 1만4,000원.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한경 경제교육연구소 기획)=돈과 금융, 투자의 세계가 궁금한 초등학생 뿐 아니라 자녀 경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와 어린이용 경제 교육용 교재를 찾는 교사 등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장기 투자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 지, 기업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신용 점수가 왜 중요한 지 등을 설명해준다. 매일 실생활에서 경제 관념을 깨칠 수 있는 용돈 관리 요령도 함께 알려준다. 1만4,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