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송우현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키움은 9일 “송우현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은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1 KBO 규약에 따르면 KBO는 음주운전 제재를 8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해 처벌한다. 단순 적발 시엔 출장 정지 50경기와 벌금 300만원·봉사활동 80시간으로 제재한다. 음주측정을 거부한 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정됐을 땐 출장 정지 70경기와 벌금 500만원·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린다. 음주접촉 사고 시엔 출장 정지 90경기와 벌금 500만원·봉사활동 180시간, 음주 인사사고 때엔 출장 정지 120경기와 벌금 1000만원·봉사활동 240시간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KBO리그 통산 최다승(210승) 투수이자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송진우의 차남인 송우현은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8순위로 지명을 받아 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들어 첫 1군 풀타임을 소화중인 그는 69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키움 히어로즈의 주축 선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지난달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한 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 사건으로 한현희, 안우진은 KBO로부터 각각 36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키움은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정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으며 안우진에게는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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