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이 일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탁구계에 따르면 첫 올림픽인 도쿄 대회에서 맹활약한 신유빈은 다음 달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선배인 김하영과 함께 후쿠오카시를 연고지로 둔 신생 여자팀 규슈 아스티다 소속으로 약 반년에 걸쳐 2021~2022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지난 2018년 첫 시즌을 시작한 T리그는 중국 슈퍼리그와 함께 아시아 프로탁구의 양대 산맥으로 커가고 있다. 남자부는 4개 팀, 여자부는 아스티다까지 5개 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단체전 방식으로 리그가 치러지는 가운데 여자부는 팀당 20경기를 소화한다.
당초 도쿄 수도권 팀에서 먼저 제의가 왔지만 신유빈이 신생팀 아스티다를 선택했다. 신유빈의 아버지인 신수현 수원시탁구협회 전무는 “유빈이가 수도권은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점, 아스티다가 신생팀이어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방역 상황에 따라 올 시즌 데뷔는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신유빈은 오는 17~19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11월 미국 휴스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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