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9일 풍도를 방문해 “가슴 아픈 역사도 현재의 거울이자 미래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며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고 역사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인 1894년 7월 25일 풍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풍도해전’ 해역과 풍도를 찾아 풍도해전을 되짚어보는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풍도해전은 1890년대 구한말 동북아 패권을 놓고 지금의 중국(청국)과 일본(일본)이 정면충돌한 ‘청일전쟁’의 시발점으로, 이 전투로 일본은 제국주의 국가로 도약하고 청나라는 반식민 국가로 전락했고, 조선은 끝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수모를 겪었다.
윤 시장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풍도 등대와 청나라 군사 집단 묘지, 풍도해전이 일어났던 바다를 둘러보며 역사적 교훈을 얻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전쟁, 테러, 학살 등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재난·재해가 일어난 장소를 둘러보며 교훈을 얻기 위한 여행인 ‘다크투어’ 등을 기획해 풍도를 역사·문화유산 관광지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윤 시장은 “1,000년 안산의 역사를 바로잡아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께서 안산이라는 도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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