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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세월호특검 불기소에 "조작의혹 없다고 단정 못해"

"데이터 조작여부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특검 연장엔 "이미 30일 연장" 부정적 견해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세월호 특별검사팀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한 것을 놓고 "조작 의혹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해온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보니 데이터 조작 여부와 관련해서는 비교할만한 대상이 사실상 없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밝혀내지 못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고 묻자 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그는 세월호 유족이 특검 수사가 미진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비교할 점이 없다는 점에서 (특검 수사가) 멈춰선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포렌식 부분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특검 수사의 핵심 중 하나였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하드디스크 분석에 관해 "다른 전문적인 기구들을 알아보면 포렌식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했을까"라며 "이런 부분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의원은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이미 30일 연장해서 수사한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특검 발표를 분석, 사참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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