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폭염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지만, 패션, 쥬얼리 등 실제 체험이 필요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망설임은 여전히 크다.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체험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이런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있다.
AR(증강현실) 기술 스타트업 로로젬(Lolozem, 대표 김한울)이 자사의 ‘AR 쇼핑 솔루션’을 도입한 파트너사의 쇼핑 구매 전환률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로로젬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현실처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AR 기술을 활용해 AR 쇼핑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패션의류, 홈 인테리어 등의 고관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대상으로, 실제 파트너사에서 로로젬 서비스를 도입 후 상세 페이지 이탈률이 평균 58%에서 19%로 감소하고, 구매 전환율도 1.35%에서 3.65%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로로젬은 AR 쇼핑 솔루션에서 얼굴 인식, 바닥 인식, 벽 인식, 천장 인식을 통해 실제 사이즈로 구현된 제품을 온라인 정보로 제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도 실제 현장에서 제품을 고르듯이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했고, 이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한 기존의 AR 서비스들이 얼굴 사진에 상품을 겹쳐 보이는 단순한 2D 방식이라면, 로로젬은 실시간 카메라를 이용해 소비자가 직접 해당 상품을 착용한 것처럼 3D로 볼 수 있게 구성하며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한울 대표는 “판매자가 자사의 제품을 3D 콘텐츠화 한 후 Viewer 및 AR을 통해 봤을 때 상세페이지의 2D 사진보다도 생생하고 퀄리티 있는 콘텐츠로 실감나게 볼 수 있어 고객들이 만족해 한다“며, “특히 최근의 코로나 환경에서 비대면에 최적화된 로로젬의 ‘AR 솔루션’은 온라인 쇼핑 판매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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