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유통가 스포츠 상품군 매출이 순항하고 있다. 예상과 달리 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난 데다가 가볍고 활동적인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스포츠 매장의 몸집을 키우는 이른바 ‘메가샵’을 잇달아 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친 ‘나이키 라이즈’(Nike Rise) 매장을 12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나이키 라이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최상 등급 매장이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처음으로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선보인 결과 매출 증가와 함께 MZ세대 매출이 4배나 신장하는 등 최상 등급 메가샵 오픈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를 토대로 올해 7월 잠실점에 이어 부산 최초로 부산본점에 선보일 ‘나이키 라이즈’ 매가샵은 영업면적만 1,471㎡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우선 기존에 볼 수 없던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인테리어로 매장을 확 바꿨다. 제품도 프리미엄 우먼스 라인, 조던 등 MZ고객을 타켓으로 한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특히 나이키 디지털 서비스인 ‘어시스트’를 도입해 구입하려는 상품의 컬러와 사이즈가 없는 경우 해당 제품을 온라인으로 검색해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홍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스포츠팀장은 “최근 3개월 간 나이키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33.9%나 증가했다”며 “이에 최상 등급인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리뉴얼 오픈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스포츠 상품군의 대형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달 17일 ‘뉴발란스 메가스토어’(403㎡)을 열었고 이번에는 ‘나이키 라이즈’ 그리고 9월에는 ‘아디다스’의 새로운 컨셉 매장 ‘아디다스 BCS’(615㎡)를 열 계획이다. ‘아디다스 BCS’ 매장에서는 한정판 스니커즈인 이지부스트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라서 스니커즈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기대감 역시 한층 커지고 있다.
한편 ‘나이키 라이즈’ 리뉴얼 오픈일인 12일부터는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오픈 기념 특별 10% 가격할인(12~31일)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구매금액의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12~16일)도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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