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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70여명 검거…미성년자도 가담

출퇴근 시간 차선 변경 차량 노려

친구들과 범행하다 SNS 추가모집

불구속 상태서도 범행…결국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보험사기를 벌인 20대 A씨 등 7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18일 서울 서초구에서의 범행 당시 모습. 오른쪽 뒤 흰색 차량이 블랙박스 차량을 들이받고 있다. /마포경찰서 제공




경찰이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벌여 수억 원을 편취한 보험사기단을 검거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과 경기, 충남, 부산, 전남 등 전국에서 교통사고를 79번 내고 보험금 5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렌터카를 빌린 뒤 출퇴근 시간에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 A 씨는 청소년 보호시설 등에서 만난 친구 등 20여명과 범행을 이어나가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SNS로 모집된 공범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합의금을 평균 150만원 가량 받고 사고를 낸 공범에게 3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 구속된 4명은 불구속 조사를 받던 와중에도 범행을 저질렀다가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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