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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또 '파격' 공약 "대통령 되면 국민 1억씩…나 아니면 이 나라 불가능"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사진=허경영 대표 인스타그램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 '결혼 시 1억원 지급', '연애수당 매월 20만원'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코인(투자)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1억원까지 국가가 100% 정리해주겠다"고 공약했다.

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선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 때는 이것만 광고하겠다"면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고도 했다. 허 대표는 또한 전직 대통령 처벌 금지, 소득과 재사에 따른 차등 벌금제도 등도 발표했다.

아울러 허 대표는 여야 대권 주자들을 향해 "공개 토론을 제의한다"며 "뜻이 맞으면 어떤 당도, 인물도 관계없다"고 통합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허 대표는 "이제 진짜 기술자가 나와야 한다. 여야 정권 교체는 하나마나"라면서 "허경영이 아니면 이 나라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을 보고 '이경영', '나경영' 이런 소리가 있었다"며 "허경영 이름을 왜 갖다 붙이겠나. 내 정책을 가져다 모방했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고도 했다.

한편 허 대표는 오는 18일 행주산성 입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허 대표 측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행주산성을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 개혁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출정식에서는 행주치마를 착용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허 대표는 지난 1991년 서울 은평구의회 구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와 모두 낙선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1.07%를 득표하며 3위를 기록했다. 군소 후보 가운데 독보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허 명예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연애수당 매월 20만원, 결혼 시 1억원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축지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여러 '기행'(奇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허 명예대표는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허경영 강연', '허경영TV' 등은 합쳐서 3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13만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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