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인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황씨를 내정했다.
앞서 지난 7월 올라온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보면 사장 후보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추려진다. 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공고에서 관광공사 측은 응모 자격에 대해 "관광 마케팅·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 또는 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춘 분"이라면서 "기업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오는 30일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뒤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씨는 음식과 식품에 대한 칼럼을 주로 써왔다. 뿐만 아니라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한편 황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8년 이른바 이 지사의 '형수욕설' 논란을 두고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황씨는 "이 지사가 가족에 한 욕이 심하기는 한데, 유년기의 삶을 들여다보니 그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이 지사의 어린, 청소년 시절은) 빈민의 삶으로 그 주변에 욕하고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거친 삶, 그런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집어넣게 돼 있다"면서 "그래서 어린 시절의 그 삶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를 말자, 이해하자고 했더니 이후부터 공격을 해대는데 지금도 그렇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7월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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