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손잡고 농산업 분야 벤처기업 발굴·육성 및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규산질 비료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양측은 12일 경북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텍·RIST 등 그룹사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농산업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재단은 농업과학기술을 실용화시키는 전문성과 전문가 네트워크 및 사업화 지원자금을 활용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또 사업화 성공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농산업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와 함께 양측은 철강부산물인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규산질비료’를 중심으로 농업기자재의 해외진출에도 협력키로 했다.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규산질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시키고 분쇄해 알갱이형태로 만든 비료로, 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줄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수확량을 증대시킨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이날 “이번 협업을 통해 유망한 농산업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