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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아이 총에 세살 아기 사망…미국 또 미성년 총기참변

아동 실수총격 올해만 239건

미성년 사건사고 심각

17세 이하 총격사상 매년 수천명

201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서 벌어진 총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총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다섯 살 소년이 실수로 총을 쏴 세 살 소녀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총기규제 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이 실수로 총을 쏜 사고가 올해만 200건이 넘게 발생하는 등 미성년 총기사건 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미언론에 따르면 전날 새벽 미네소타주 카스카운티 베나의 한 주택에서 5세 남아가 실수로 쏜 총에 3세 여아가 맞았다.



여아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두 아이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아가 총을 손에 넣은 경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총기규제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이 실수로 총을 쏜 사고가 올해에만 최소 239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94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실수로 총이 발사된 사고는 총 1,357건이다. 총격에 고의가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올해 총에 맞아 숨진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972명이고 부상자는 2,5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총격 사상자는 총 5,14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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